[명품의 향기] 나를 위한 달콤한 사치…한국서 만끽하는 '파리의 낭만'

입력 2016-10-09 15:33   수정 2016-10-09 15:34

프랑스 디저트카페

'라뒤레 살롱 드 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 이수빈 기자 ]
154년 전통의 프랑스 마카롱 브랜드 라뒤레(Ladure)가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디저트카페 ‘라뒤레 살롱 드 떼’를 열었다. 라뒤레는 프랑스 파리나 일본 도쿄, 미국 뉴욕 등에서 디저트를 파는 카페와 식사메뉴를 파는 레스토랑을 각각 운영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 한국에 문을 연 매장은 마카롱, 음료 같은 디저트와 브런치 메뉴를 함께 판매하는 복합 공간이다.

2012년 국내에 처음 진출한 라뒤레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마카롱, 초콜릿, 사탕, 잼 등 완제품만 판매해왔다. 최근 한국에서 고급 디저트와 브런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디저트 카페를 기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라뒤레는 이번 매장을 준비하면서 프랑스 본사에서 수석 셰프를 파견해 한국 셰프들에게 메뉴 레시피를 전수해 줬다. 라뒤레의 대표 디저트인 다양한 마카롱을 비롯해 아이스크림, 마들렌, 레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등의 음식을 판매한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브리오슈 등 빵 재료는 라뒤레 프랑스 본사에서 직접 들여온다. 메이플 시럽, 라즈베리·장미 소스, 라뒤레 잼 등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간단한 식사 메뉴로는 오믈렛, 클럽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 있다. 이 중 볼오벙은 프랑스에서 명절에 즐겨 먹는 전통음식이다. 동그랗게 만 패스트리 반죽에 시금치 퓨레, 닭 가슴살, 야생버섯을 넣고 구운 다음 버섯 크림 소스를 부어 먹는 음식이다. 이 외에도 음식의 풍미를 더해주는 핫 초콜릿, 라뒤레 티 컬렉션, 커피, 칵테일 등 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외에서 라뒤레 살롱 드 떼는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하다. 각 매장마다 인테리어가 다르다. 인테리어를 표준화하면 독창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매장은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했다. 18세기 프랑스 여성의 방을 일컫는 ‘프렌치 부두아르’ 콘셉트로 꾸몄다.

데이비드 홀더 라뒤레 대표는 “방문객들에게 꿈과 마법을 선사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싶었다”며 “18세기 프랑스 건축양식을 기본으로 달콤한 마카롱과 디저트가 어우러지도록 아기자기한 멋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벽과 바닥에는 파스텔 색상을 주로 사용해 프랑스식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하얀 대리석과 청동 샹들리에, 고전적인 벽화, 레이스와 벨벳 소재의 의자 등으로 장식했다.

도자기와 식기, 각종 집기 등을 모두 프랑스 라뒤레 본사에서 공수해왔다. 소비자들이 프랑스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을 방문하면 프랑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장을 방문했을 때 단순히 맛있는 음식만을 먹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껴볼 수 있다는 얘기다.

홀더 대표는 “라뒤레는 여성들이 마카롱을 즐기기 위해 모이는 장소”라며 “라뒤레 살롱 드 떼를 통해 라뒤레가 보여주고자 하는 프랑스식 삶의 방식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라뒤레는 레스토랑과 카페사업 외에 앞으로 호텔사업도 새로 시작할 계획이다. 홀더 대표는 “수천가지 아이디어가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호텔을 선보여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고 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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